26일 경남 거제시 지세포(거제해양레포츠센터) 일원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트라이애슬론에서 3년 만에 종목 우승을 탈환한 경기도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경기도가 무더기 금맥을 터뜨리며 종합 선두로 나섰다.
경기도는 26일 경남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1개 종목 중 트라이애슬론 1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역도와 볼링, 사이클, 수영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지며 금 55개, 은 45개, 동메달 38개 등 총 138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6만 4천268.00점을 얻어 서울시(5만 8천76.32점, 금 57·은 49·동 47)와 경남(4만 1천596.22점, 금 24·은 24·동 29)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도는 이날 끝난 트라이애슬론에서 금 1개, 은 1개, 동메달 1개로 628.20점울 따내 경북(508.00점, 금 2)과 서울시(404.40점, 은 2)를 제치고 2021년 경북에서 열린 41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종목 우승을 탈환했다.
전날 역도에서 남자 49㎏급 선수부 천민기와 여자 41㎏급 선수부 김서임(이상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이 각각 3관왕에 올라 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던 경기도는 이날 3관왕 4명, 2관왕 4명을 추가해 다관왕 수를 10명으로 늘렸다.
신기록 면에서도 전날 한국신기록 2개에서 이날 한국신기록 4개, 대회신기록 2개, 대회타이기록 1개 등 7개의 신기록을 추가해 총 9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66㎏급 청각 동호인부에서는 강성일(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이 스쿼트 140㎏, 데드리프트 170㎏, 파워리프트종합 310㎏으로 3관왕에 올랐고, 남자 66㎏급 지적 동호인부 김종훈(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도 스쿼트 166㎏, 데드리프트 176㎏, 파워리프트종합 342㎏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또 남자 65㎏급 지체 선수부에서는 박광열(평택시청)이 파워리프팅 153㎏(대회 타이기록), 웨이트리프팅 187㎏(한국신기록 종전 186㎏), 합계 340㎏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창원시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배영 100m S7(뇌병변) 선수부와 자유형 50m S7 선수부에서는 박성수(부천시장애인수영연맹)가 1분25초97과 31초41로 우승한 뒤 계영 400m 34Point 선수부에서 정태현, 전형우, 박정호와 팀을 이뤄 4분32초83으로 1위에 올라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역도 여자 55㎏급 지적 동호인부 공가희(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는 스쿼트에서 96㎏으로 2위에 올랐지만 데드리프트와 파워리프트종합에서 125㎏과 221㎏으로 각각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볼링 여자 TPB4(지적) 선수부 김은효(고양시장애인볼링협회), 사이클 남자 B(시각) 선수부 김정빈-윤중헌 조(이상 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도 나란히 2관왕이 됐다.
한편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IDD(지적) 동호인부 준결승전에서는 경기선발이 울산선발을 130-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배구 남자 좌식배구와 축구 남자 11인제 IDD 동호인부에서도 각각 8강에 진출했다.
정민수 기자 j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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