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10회 연속 최다 메달 회득에 성공하며 ‘체육웅도’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17개 종목(정식 16개, 전시 1개) 중 골볼과 전시종목인 쇼다운을 제외한 15개 종목에 출전해 배드민턴과 보치아, 수영, 축구, 탁구, e스포츠, 플로어볼 등 7개 종목에서 우승하고 농구 2위, 슐런 3위 등 총 9개 종목에서 입상하며 금 67개, 은 62개, 동메달 56개 등 총 185개의 메달을 획득, 충북(금 48·은 48·동 53·총 149)과 충남(금 46·은 43·동 45·총 134)을 따돌리고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2014년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제8회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된 2020년 제14회 대회를 제외하고 10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경기도가 올해 획득한 총 메달은 지난 해 세웠던 역대 최다 메달(186개)에 단 1개가 부족한 숫자였다.
종목별로는 ‘효자종목’ 수영이 금 23개, 은 26개, 동메달 13개 등 총 62개의 메달로 대전광역시(금 4·은 9·동 7)와 인천광역시(금 7·은 8·동 4)를 따돌리고 9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e스포츠도 금 10개, 은 5개, 동메달 10개 등 총 25개 메달로 전남(금 3·은 3·동 5)과 대구광역시(금 3·은 3·동 2)을 꺾고 7연패를 거뒀다.
또 배드민턴이 금 3개, 은 3개, 동메달 3개 등 총 9개의 메달로 부산광역시(금 2·은 1·동 6)과 광주광역시(금 3·은 2·동 1)를 제치고 5회 연속 우승했고, 보치아는 금 7개, 은 5개, 동메달 8개 등 총 20개의 메달로 서울특별시(금 4·은 4·동 6)와 충남(금 3·은 3·동 4)을 따돌리고 4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플로어볼은 금 1개로 전북(은 1)과 경남(동 1)을 제치고 4연패를 달성했고, 축구도 금 1개로 서울시(은 1)와 울산광역시(동 1)를 제압하고 3연패했으며, 탁구는 은 5개, 동메달 6개 등 총 11개의 메달로 경남(금 4·동 4)과 인천시(금 3·은 2)를 누르고 2회 연속 우승했다.
지난 해까지 종목우승 7연패를 달리던 농구는 금 1개, 동메달 1개로 충남(금 1·은 1)에 져 아쉽게 8연패 달성에 실패했고, 슐런은 금 2개, 은 2개, 동메달 3개로 종목 3위에 입상했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5관왕 2명, 4관왕 1명, 3관왕 4명, 2관왕 11명 등 총 18명이 배출됐다.
지난 해 수영 5관왕에 올랐던 김진헌(용인 포곡중)이 또다시 5관왕에 올랐고 수영 김재훈(용인 고림중)도 5관왕 대열에 합류했으며 지난 대회 수영 4관왕 황신(안산 명혜학교)은 올해 다시한번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역도 최재하와 여시우(이상 평택 에바다학교), 수영 하다은(파주 와석초)과 이도건(수원 광교호수초)는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수영 고정엽(용인 서천중)과 방제이콥흥식(용인 보라초), 하승현(고양 풍동중), 육상 최영표(하남 동부중)와 이시영(수원 명인중), 이시형(화성 나래학교), 조정 김지유(부천 옥길중)와 허기준(에바다학교), 보치아 유나연(광주 초월고), 역도 최원빈(에바다학교), e스포츠 이경민(양평 양일고)은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 521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10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의 대업을 이룬 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단이 먼 전남까지 와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회 연속 최다 메달을 획득해 자랑스럽다”며 “특히 큰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게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백 총감독은 이어 “경기도는 앞으로도 체육회장인 김동연 도지사의 뜻에 따라 장애학생들이 차별없이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