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육회

안녕하세요?
저는 근로복지공단 경기요양병원 부설 케어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미경 사회복지사입니다.
저희 기관은 산업재해로 인해 중증(1~3급) 장애를 입으신 100여명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입니다.
2007년부터 근무해오면서 다양한 사회복지프로그램을 시도해 보았고
바램은 단 한가지 어르신들의 시간에 활력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집안의 가장으로 동생들의 맞형으로 자기 개인 생활을 누릴 겨를 도 없이 산업현장에서 피 땀흘리며
일했을 우리 어르신들은 장애라는 큰 벽으로 인해 시간은 많아졌지만 그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마음도 희망도 없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도에 화성시장애인체육회를 알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케어센터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배드민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중증장애인들에게 무슨 체육프로그램이냐며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장애정도에 맞춰 진행된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배드민턴, 보치아, 탁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이 도입이 되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화성시장애인체육회의 지원 없이는 이뤄낼 수 없었던 결과물입니다.

어르신들의 무료한 시간에 즐거움을 드렸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지금은 태릉선수촌을 방불케 할 정도로 케어센터는 체육의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적막하기만 하던 센터 로비는
보치아와 배드민턴을 번갈아 가며 연습하시고 서로 응원하는 함성과 웃음이 떠날 줄 모릅니다.

보치아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이 도입된지 몇달 되지도 않아
2015년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보치아 대회 3위 입상, 2016년도에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개인 동메달 1개,
단체전 은메달 1개, 보치아 종합순위 3위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하루에 4시간 이상씩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체육의 힘"이 얼마나 큰지 매일 매일 체감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시간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주신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화성시장애인체육회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과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